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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레시피:치즈 소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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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도 우중충한게 아주 걸죽하고 진한 치즈 소스가 확 하고 땡기는 날입니다. 왜, 그런


날 있잖아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냥 방바닥에서 뒹굴거리면서 하루 종일 만화책이나 보고 싶


은 그러 날이 바로 오늘인가 봅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 날이면 김치전이 떠 오른다고 하던데,


저는 이상하게도 느끼한 치즈 소스가 생각납니다.


여하튼 간에, 오늘처럼 날씨가 우울한 날이면, 잘 못하는 요리 솜씨지만, 가끔 치즈 소스를 만들


어 봅니다. 제가 유난히 치즈 소스를 좋아 하는 이유는, 일단 치즈 소스는 그 존체 자체만으로도


너무 너무 맛이 있어서 입니다. 물론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음식이랑 같이 먹어도 정말 너무


잘 어울립니다. 쇠덩이에 찍어 먹어도 맛이 있을 정도니, 뭐 게임 끝입니다. 오늘 저는, 치즈 소스


가 칼로리가 솔직히 좀 많이 높아서, 고기나 빵 그런 거랑 먹기에는 조금 죄책감이 크게 들 것 같


습니다. 그래서, 칼로리가 아주 아주 낮은 야채랑 먹으려고 결정했습니다. 오늘 제가 선택한 야채


는 바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야채인, 콜리 플라워 (cauliflower) 입니다. 콜리 플라워는 브로콜리


비슷하게 생긴 야채의 일종으로서, 저칼로리일뿐만 아니라, 비타민 B 와 C가 풍부하다고 하니


금상첨화, 일석이조 입니다. 이렇게 영양가도 높고 맛도 좋은 다이어트 식품인 콜리플라워를 치


즈 소스랑 같이 먹으면 환상의 콤비가 될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심장이 두근 거리며 그 맛이 기


대가 되어서 미쳐 버릴 것 같습니다.



일단 필요한 재료는 밀가루 반 컵, 버터 반 컵, 우유 500 ml, 후추, 소금, 아무 치즈 한 컵 입니다.



1) 우선 버터 반 컵을 중 불에 넣고 잘 저으시다가, 버터가 녹으면, 밀가루 반 컵을 넣어서 잘 섞


어 줍니다. 그런 후에, 우유를 한꺼번에 붓지 말고 아주 조금씩 조금씩 부우면서 잘 섞어 주셔야


한답니다. 이때 밀가루가 탈 수 있으니까, 어디 딴데에다가 정신 팔면 안된답니다. 꾸준히, 팔이


아파서 떨어질 것 같더라도, 아주 꾸준히 계속 자알 저어 주셔야 한답니다.




2) 우유와 밀가루 버터 믹스가 잘 섞여서 걸죽 아주 거얼죽죽 해진 것 같으면, 치즈 한 컵을 퐁당

하고 넣으시고 잘 저어 주셔야 합니다. 여전히 잘 저으시고 있으신 거죠? 불을 끌 때까지 계속

그렇게 쭈욱 저어 주셔야 치즈 소스가 타지 않는답니다.


 


3) 후추와 소금을 아주 조금씩 넣어 간을 맞춘 후에, 밑에 보이는 사진 처럼, 치즈가 끊기지 않고

쫄깃 쫄깃해질때까지 저어주시면, 완죤 맛있는 치즈 소스가 완성된답니다. 짜잔!!!




이렇게 완죤 맛나게 완성 된, 수퍼 울트라 짱 치즈 소스를 그냥 그대로 드실 수도 있으나, 콜리


플라워랑 함께 요리해서 드시고 싶으시다면, 잘 씻은 콜리 플라워 위에 미리 요리 해 둔 위의 치


즈 소스를 주루룩 좌악 좌악 부워 줍니다. 그리고 나서,  200도 (fan forced) 로 예열해 둔 오분 안


에 고이 고이 넣어서 10 분정도만 살짝꾸리 구우시면 밑에 있는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아주 바삭 바삭한 식감을 즐기실 수 있으시답니다. 오늘 한번 만들어 보시는 걸 강력 추천 합


니다. 칼로리 따윈 오늘 하루만 뚝 하고 저 멀리 흐린 기억 속으로 밀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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